[임신일기 초기] 입덧 완화 방법과 먹덧 탈출 음식 추천 – 코지재그

안녕하세요, 코지입니다.

임신 6주 차 무렵, 난임 병원을 졸업하고 기쁨에 젖어 있을 때쯤 저희 부부에게 ‘입덧’이라는 새로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저희 아내의 경우 토하는 ‘토덧’은 아니었지만, 배가 조금만 고파도 참을 수 없는 메스꺼움이 밀려오는 이른바 ‘먹덧’이었어요.

배를 채워야 할 타이밍을 한 번 놓치면 아내가 너무 괴로워해서, 옆에서 지켜보는 저도 참 애가 탔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은 저희 부부가 먹덧의 파도를 어떻게 넘겼는지, 그리고 실제로 효과를 봤던 음식들을 솔직하게 공유해 보려 합니다.

 

1. 먹덧의 핵심은 ‘공복 골든타임’ 사수하기
먹덧은 위장이 비었을 때 울렁거림이 극대화되는 게 특징이더라고요. 저희 아내는 특히 아침 기상 직후와 출근 직후를 가장 힘들어했습니다. 그래서 출근하자마자 바로 입에 넣을 수 있는 간식을 챙겨주는 게 제 일과였죠.

처음엔 남들 다 사는 레몬 사탕도 준비해봤는데, 아내는 오히려 너무 달아서 속이 더 안 좋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저희가 찾은 답은 담백한 샌드위치였습니다. 여기에 디카페인 바닐라라떼 한 잔을 곁들이면 아내의 속이 그나마 편안하게 진정되곤 했습니다.

 

2. 울렁거리는 속을 달래준 시원하고 상큼한 음식들
입덧 중에는 속이 답답하고 열이 오르는 느낌이 든다고 하더군요. 아내가 평소보다 훨씬 더 자주 찾았던 음식들은 대부분 ‘차갑고 상큼한’ 것들이었습니다.
특히 비빔국수나 냉면처럼 시원하면서도 매콤달콤한 면 요리는 입맛을 돋우는 데 일등 공신이었어요. 과일도 딸기나 키위처럼 산미가 있는 종류를 먹으면 수분 보충도 되고 울렁거림도 덜하다고 해서 냉장고에 늘 떨어지지 않게 채워두었습니다.

다행히 아내는 고기나 초밥 같은 음식도 컨디션 좋은 날엔 곧잘 먹어주어서, 먹고 싶다는 게 생기면 무조건 그날 바로 먹으러 달려갔습니다.

 

3. 주변에서 추천받고 직접 시도해본 현실적인 팁들
저희처럼 먹덧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위해, 저희가 직접 해보거나 선배 임산부들에게 배웠던 소소한 팁들도 함께 남겨둡니다.

가장 효과적이었던 건 침대 머리맡에 크래커를 두는 거였어요. 아침에 눈뜨자마자 일어나기도 전에 크래커 한두 조각을 씹으면 밤새 빈속이라 올라오던 메스꺼움이 확실히 덜합니다. 또 소화가 안 될 때는 설탕 없는 탄산수에 매실액을 살짝 타서 마시는 게 천연 소화제 역할을 톡톡히 해줬죠.

입덧 약인 디클렉틴도 혹시 몰라 처방받아 두었지만, 다행히 저희는 공복만 잘 조절하니 버틸만해서 실제 복용까지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힘들다면 참지 말고 약의 도움을 받는 것도 산모의 컨디션을 위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4. 남편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입덧 중인 아내는 후각이 평소보다 수십 배는 예민해져 있습니다. “뭐 먹고 싶어?”라고 물었을 때 아내가 대답하는 그 음식은 지금 당장 먹어야 하는 ‘약’과 같더라고요. 아내 가방에 늘 견과류나 에너지바 같은 작은 간식을 챙겨두는 세심함만 있어도 먹덧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세상의 모든 입덧하는 아내들과 그 곁을 지키는 남편분들, 이 시기도 결국 지나가니 함께 힘내봅시다!